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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금빛 들판의 노래 — 중국 광시 ‘명석전원(明仕田园)’에서 열린 가을 수확축제
    🌾 황금빛 들판의 노래 — 중국 광시 ‘명석전원(明仕田园)’에서 열린 가을 수확축제

    가을 햇살이 따뜻하게 내리쬐는 10월의 어느 날, 중국 광시(广西) 숭좌(崇左)시 다신현(大新县) 칸위향(堪圩乡)에 자리한 국가 4A급 관광지 명석전원(明仕田园)은 황금빛 벼로 물들어 있었다. 카르스트 봉우리 아래 끝없이 펼쳐진 논에서는 벼이삭이 출렁이고, 관광객들은 논둑길을 걸으며 셔터를 누르기에 바쁘다.

    10월 18일, 중·베트남 국경 인근의 명석 관광휴양지에서 제7회 명석전원 풍수(豊收, 추수) 페스티벌이 개막했다. 용춤과 사자춤, 전통 의상 패션쇼, 논두렁 줄다리기, 논 속 물고기잡기 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지며 현장은 흥겨운 축제의 장이 되었다.


    👨‍👩‍👧 아이도 어른도 즐거운 농촌축제

    논 속에서 아이들이 바지를 걷어붙이고 물고기를 쫓는다. 그 모습을 바라보던 부모들의 얼굴에도 웃음이 번진다.

    “아이들이 이렇게 신나게 노는 걸 보니 어른들도 덩달아 즐거워요. 명석전원은 풍경도 아름답고 국경 지역 특유의 분위기가 있어서 가족 여행지로 딱이에요.” — 안후이(安徽)성에서 온 관광객 저우옌 씨


    🌿 문화와 농업, 관광이 함께 자라는 땅

    최근 다신현은 중·베 국경과 풍부한 자연경관 자원을 바탕으로 문화관광과 농업관광의 융합 발전에 힘쓰고 있다. 현 관계자는 “생태관광, 전원휴양, 농촌치유, 건강 힐링 등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해 명석전원 브랜드를 키워가고 있다”고 밝혔다.

    다신현 문화관광체육국의 쉬첸 부국장은 “풍수 페스티벌을 통해 ‘즐거운 전원, 자유로운 명석’이라는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며 “관광객이 지역 주민과 함께 추수를 즐기며 생태의 가치를 경제적 성장으로 연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다신현은 중·베 문화관광 카니발, ‘삼월삼일(三月三)’ 민속축제, 지역 공연행사 등을 잇따라 열어 민속문화와 생태관광의 융합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곳을 찾은 여행객들은 산수경관 감상, 향토 음식 체험, 민속놀이, 농촌의 여유로운 삶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 마을마다 피어나는 ‘작은 관광지’

    각 향·진(鄕鎭)은 지역 특성에 맞춰 산수경관, 전원체험, 민속체험, 휴양형 관광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한 마을 한 경관, 한 지역 한 특색’이라는 슬로건 아래 샤툰폭포, 산디에링 폭포 등 SNS에서 인기 있는 ‘핫플레이스’도 속속 탄생했다. 이로 인해 주변 농가식당과 민박산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 국경 카페, 젊은 세대의 발길을 부르다

    대표적인 사례가 석룡진(硕龙镇)의 블루홀 카페 관광지다. 이곳은 ‘중·베 양국의 가장 좁은 국경강’이라는 이색 경관과 동굴 속에서 즐기는 커피 체험으로 젊은 여행객들에게 인기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마을의 유휴 토지와 황무지 수백 무(亩)가 활용되었고, 두 개의 마을이 매년 약 20만 위안의 수익을 얻으며 지역 주민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 농가와 관광, 상생의 구조 만들기

    다신현은 관광지의 파급효과를 활용해 주변 마을의 농가식당, 상점, 죽배(竹排) 유람 등을 연계시키며 식음·숙박·체험 산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주민들은 고향을 떠나지 않고도 관광산업에 참여하며 소득을 늘리고 있다.

    명석전원에는 ‘명석 농가숙박협회’, ‘나리(那里) 전원 커뮤니티 협동조합’ 등 농가 참여형 모델이 운영되고 있다. 주민들은 토지·자본·노동력을 투자해 지분을 갖는 방식으로 ‘농·문·관 융합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기업은 지역주민, 특히 탈빈곤층을 우선 고용하며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예를 들어, 나리 전원 커뮤니티는 마을과 기업이 협력해 프리미엄 민박을 조성해 매년 50만 위안 이상의 수익을 마을공동체에 돌려주고, 주민 소득도 25만 위안가량 늘었다. 또한 덕천폭포(德天瀑布) 마을은 ‘당지부+기업+주민’ 모델로 관광서비스 회사를 설립해 죽배 유람, 전동차 관광, 가족형 숙박시설을 운영하며 200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 연간 매출 2400만 위안을 달성했다.


    🌺 마무리 — 농촌에서 피어나는 새로운 활력

    광시사회과학원 구오주 연구원은 이렇게 평가한다.

    “다신현의 농·문화·관광 융합 발전은 농업에 희망을, 문화에 생기를, 관광에 품격을, 치유에 온기를 더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새로운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