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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리장성에서 낙서하는 여성, 제지에도 불응
    만리장성에서 낙서하는 여성, 제지에도 불응

    10월 24일, 한 네티즌이 베이징 바다링(八达岭) 만리장성을 방문하던 중, 한 여성 관광객이 성벽 위에 불법으로 글씨를 새기는 장면을 직접 목격했다고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그는 즉시 제지했지만, 상대는 이를 무시하고 계속해서 낙서를 이어갔다고 전했습니다. 이 소식은 빠르게 퍼지며 온라인상에서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 목격자: “제지했지만, 들은 척도 안 했다”

    사건을 촬영한 네티즌에 따르면, 10월 24일 정오경 ‘호한포(好汉坡)’ 인근에서 분홍색 상의를 입은 여성이 성벽 표면에 뭔가를 새기고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는 “장성에 낙서를 하는 것은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라 직접 다가가 말렸지만, 여성은 아무런 반응 없이 계속 새기더라”며 “기분 좋게 여행 왔다가 정말 불쾌했다. 반드시 신고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습니다.

    🏛 관리소: “문물 훼손은 명백한 불법행위”

    다음 날인 10월 25일, 바다링 장성 관리소 관계자는 “성벽 낙서는 문화재 보호법 및 장성 관리조례 위반에 해당한다”고 밝혔습니다. 관리소는 모든 출입구에 ‘낙서 금지’ 안내문을 설치하고, 과거 적발된 불법 낙서자 명단을 전자 게시판과 방송을 통해 반복 공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관계자는 “사건이 발생한 구역은 경사가 급해 안전요원이 상주 순찰 중이지만, 물리적으로 모든 구역을 완벽히 감시하기는 어렵다”며, “현재 해당 사건은 이미 내부 조사를 진행 중이며, 확인 후 해당 관광객을 법 집행기관에 이관하고, ‘비문명 행위 블랙리스트’에 등재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바다링의 블랙리스트는 베이징 내 모든 주요 관광지와 연동되어 있어, 등재 시 향후 장성 및 시내 주요 명승지 입장권 구매가 제한됩니다.

    👮 경찰: “문화재 손상은 명확한 불법”

    바다링 파출소 관계자는 10월 24일자로 사건을 정식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문화재 훼손은 명확한 불법 행위이며, 법에 따라 엄정히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10월 5일, 베이징 미윈(密云) 경찰은 사마타이(司马台) 장성에서 낙서를 한 남녀 관광객 2명을 각각 구류 5일·벌금 200위안의 행정처벌을 내린 바 있습니다.

    📺 전광판 공표 — “가장 효과적인 경고”

    한편, 바다링 장성 검표소의 대형 스크린에는 올해 5월 낙서 행위로 처벌받은 관광객 5명의 실명이 공개 게시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많은 시민들은 “공표는 불법행위에 대한 가장 강력한 경고”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 “낙서는 순간이지만, 손상은 영원하다”

    전문가들은 “장성 본체에 새겨진 낙서는 복원이 거의 불가능한 영구 손상”이라며, 관광객들에게 문물 보호의식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바다링 장성 관리처는 “장성은 중국뿐 아니라 전 인류의 유산”이라며 “문명 관광과 책임 있는 행동으로 세계문화유산을 함께 지켜달라”고 강조했습니다.